25일 의회 추모행사…"국회의사당 안치 첫 여성"
트럼프, 현지시각 24일 연방대법원 조문 예정
트럼프, 현지시각 26일 후임 대법관 지명 예정
美 민주당, "후임자 지명은 차기 대통령 몫" 반발
미국 진보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에 대한 일반인 조문이 시작되면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조문 의사와 함께 오는 26일 후임 대법관을 지명하겠다고 밝히면서 반발하는 민주당과의 갈등이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기가 게양된 미국 연방대법원.
검은 옷을 입은 직원들이 중앙 계단을 내려와 늘어섭니다.
이어 운구차가 도착하고 성조기에 감싸진 고 긴즈버그 대법관의 관을 안으로 옮깁니다.
이어 홀 안에서 가족과 친지, 동료 대법관만이 참석한 비공개 추모행사가 열립니다.
[존 로버츠 / 미국 연방대법원장 : 그곳에서 그녀는 우리나라가 법 앞에 평등한 정의에 가까워지도록 돕는 유명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로스쿨에서 여성이 소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수가 되는 정도까지의 승리였습니다.]
대법원은 이틀 동안 관을 중앙 계단에 공개해 일반인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니 비니스큐번 / 오하이오주 변호사 : 그녀는 내가 오늘 변호사인 이유였습니다. 만약 그녀가 양성평등을 위해 했던 일을 하지 않았다면 나는 변호사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어 사흘째 되는 날인 25일에 의사당으로 옮겨 의회 추모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긴즈버그 대법관이 미국 역사상 최초로 국회 의사당에 안치되는 여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하루 뒤 연방대법원을 찾아 경의를 표할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8일) : 그녀는 놀라운 삶을 이끈 경이로운 여성이었습니다.]
이어 의회 추모행사 다음 날 후임 대법관 지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후임자 지명은 차기 대통령이 정할 문제라며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는 만큼 인선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후임자 지명이 이미 대선 과정에서 큰 이슈가 된 상태여서 미국민의 존경을 받고 삶을 마무리한 만큼이나 편안한 안식까지는 좀 더 이슈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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