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특단 조치…2035년부터 휘발유차 판매 금지
[앵커]
초대형 산불 등의 심각한 기후변화 현상에 시달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역 내 신규 휘발유차 판매를 점차 줄이고 2035년 부터는 아예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2035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신규 휘발유차 판매가 금지됩니다.
휘발유차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전기차나 수소차 등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친환경 차량으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앞으로 15년 후인 2035년까지 우리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내연 기관 차량 판매를 없앨 것입니다. 우리는 친환경으로 나아가고 캘리포니아 주내 차량들을 친환경 연료로 대체할 것입니다."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등 15개 국가도 이러한 휘발유차 제거 계획을 발표했지만,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입니다.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벌어진 초대형 산불, 기록적인 폭염 등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조치가 실행에 옮겨지면 캘리포니아주 온실가스 배출량은 35% 줄어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저는 환경적인 관점에서 이번 결정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우리의 숲이 불타는 것과 허리케인이 발생하는 것, 그 외의 기후 변화 관련 영향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았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신차 판매의 11%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결정은 자동차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신차 판매에만 적용되며,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15년 후에도 휘발유 차를 보유하거나 중고차로 판매하는 것까지 막겠다는 건 아닙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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