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오른 토마토 햄버거서 빠져…"수급 안정 11월쯤"
[앵커]
올해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토마토 공급이 크게 줄어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토마토를 뺀 햄버거를 내놓게 됐습니다.
할인을 해주거나 다른 채소를 더 넣어주는 식인데 적어도 11월은 돼야 토마토 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의 무인 주문기에 새로운 메뉴가 생겼습니다.
토마토 없이 할인된 가격의 햄버거들입니다.
특정 채소를 뺀 메뉴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토마토 안 들어가요. 수급이 잘 안 돼서…할인돼서 나가요."
현재 토마토 10kg의 도매가격은 6만원대로 불과 한 달 전의 2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긴 장마에 이어 태풍까지 겹쳐 생산지에서 공급에 차질이 생긴 건데 이에 아예 토마토를 빼는 방법을 택한 겁니다.
버거킹과 맥도날드 역시 급한 대로 다른 채소와 소스를 추가해주거나 음료 쿠폰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양상추랑 양파랑 소스가 추가로 나가요."
국내 토마토의 주 출하 지역은 강원도로 올해 수해를 크게 입은 데 이어 이후에도 날씨 탓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
"10월 중순 정도까지도 강원지역에 물량 비중이 많기 때문에 현지 작황이 부진해서 가격이 크게 하락할 요인은 없고…"
토마토 생육 기간은 최소 1달 정도로, 농촌경제연구원은 제2의 최다 출하지, 전북 장수의 물량이 더해지는 11월은 돼야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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