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공동 연구진이 플라스틱을 종전보다 최대 6배 빨리 분해할 수 있는 '슈퍼 효소'를 개발했습니다.
이르면 1년 안에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아 학계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를 불도저가 연신 치웁니다.
페트병 등 플라스틱 쓰레기는 수백 년이 지나도 썩지 않아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 같은 플라스틱 쓰레기의 분해 속도를 촉진 시킬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포츠머스대의 존 맥기헌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진은 플라스틱 분해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슈퍼 효소'를 개발했습니다.
플라스틱 병을 먹고사는 박테리아에서 발견된 두 가지 효소를 섞은 결과입니다.
앞서 발견한 효소 '페테이스'와 새 효소를 유전자 조작으로 결합하면 분해 속도를 최대 6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존 맥기헌 / 포츠머스대 효소혁신센터 소장 : 이번 '슈퍼 효소'는 앞서 발견한 효소보다 플라스틱을 약 6배 빨리 분해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와 협력을 통해 이번에 개발된 '슈퍼 효소'가 1, 2년 안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존 맥기헌 / 포츠머스대 효소혁신센터 소장 : 우리는 궁극적으로 재활용 산업에 투입할 수 있는 '효소 도구 상자'를 갖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공정을 개발하기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와 긴밀히 공동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또 플라스틱 분해 효소를 천연섬유 분해 효소와 결합하면 합성섬유를 분해하는 효소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슈퍼 효소'에 대한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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