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민심을 다잡기 위해 해마다 명절이면, 여야 지도부들이 서울역과 용산역으로 총출동해 명절 인사를 진행했는데요.
올해는 추석 연휴 첫날에도 떠들썩한 귀성 인사는 사라지고, 최대한 대면 접촉을 피하면서 민심을 잡는 방안에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송구하지만 이번 추석만큼은 일가친척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신, 마음만 고향에 보내는 비대면 명절을 보내시길 거듭 당부드립니다.]
여러 차례 '고향 방문 자제'를 당부했던 민주당은 추석 당일까지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최대한 조용한 추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후 사흘째부터 이낙연 대표가 명절도 없이 일하는 노동자를 방문하는 등 최소한의 접촉만으로 민생을 챙긴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 진단 키트 생산 현장을 격려하는 일정도 포함해, 코로나 방역 챙기기도 강조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도 명절 여론전을 '비대면'에 맞췄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명절 기간, 아예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다만, 개별 의원들이 공무원 피살 사건 등 각종 쟁점을 둘러싼 여론전에 총력을 쏟겠다는 계획인데,
코로나로 대면 접촉이 힘든 만큼, 지역구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어제) : 지역구에 가 계신 의원님들께서는 지역에서 모든 당원과 또 국민께 북한 만행, 진실 은폐 의혹, 추미애 장관 봐주기 수사에 대해서 잘 알려주시기를….]
추석이 코로나 재확산 고비로 꼽히는 상황에서 정치권도 접촉을 줄이며 명절 민심을 잡을 방법을 고심하고 있는 건데,
추석을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3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습니다.
리얼미터가 조사한 9월 5주차 주중 잠정집계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한 주 전 보다 0.4%p 오른 34.5%, 국민의힘 지지율은 2.3%p 상승한 31.2%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은 민심 향배를 다시 되돌려야 하고, 국민의힘은 오랜만에 잡은 기세를 유지해야 하는데 유례없는 '비대면' 추석 여론전이 연휴 뒤 어떤 평가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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