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로 자연과 생명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전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넓은 공간과 첨단 기술로 몰입감을 주는 것이 특징인데요.
코로나 사태 속 디지털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느낌은 어떤 걸까요?
이승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展, 서울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9월 25일~내년 4월 4일
빛이 만든 거대한 폭포, 사람은 바위 같은 존재가 됩니다.
사람에게 닿은 물은 흐름을 바꿉니다.
끊임없이 피고 지며 식물에서 동물로 경계를 오가는 꽃, 자연에는 가혹한 일도 많지만 결국 살아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명의 연속성과 아름다움을 말하는 디지털 아트입니다.
영상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시간으로 그려지고,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합니다.
[엄종식 / 전시 총괄 : 그 소통을 통해 작품이 변화해가고 또한 공간 전체가 변화해 나감으로써 그 변화 자체가 아름답다고 느껴지면 타인의 존재 또한 아름답다고 느껴질 것 같습니다.]
지난 2018년 도쿄에 문을 연 팀랩의 상설 전시관은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방문하는 등 일본의 명소가 됐습니다.
■ 展, 제주 아르떼뮤지엄 상설 전시
서울 코엑스 전광판의 미디어 아트 '파도'로 주목받은 미디어아트팀도 제주에 상설 전시관을 마련했습니다.
축구장 크기에 육박하는 전시장에 시공을 초월한 자연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8m 높이에서 흘러내리는 모래 폭포가 14각 거울을 통해 무한 확장되며 관객을 공간 속에 빠지게 합니다.
영롱한 빛을 뿜는 오로라와 시원한 바다가 오묘한 평안함을 선사합니다.
직관적인 시각적 강렬함에 소리와 향기를 더해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이성호 / 아르떼뮤지엄·디스트릭트 대표 :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자연의 생경하고 경이로운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장면을 체험하는 것 자체가 관객들에게 또 다른 위안과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직군의 집단 창작과 기술 발전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 현시대 대중이 갈구하는 자연의 모습을 새롭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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