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브라질 카니발 못보나…리우축제 전면 보류

연합뉴스TV 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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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브라질 카니발 못보나…리우축제 전면 보류

[앵커]

지구촌 최대 규모의 축제로 알려진 브라질의 '카니발 축제'를, 내년에는 보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리우시와 상파울루시가 카니발 축제를 연기하기로 한 건데요.

다른 도시의 카니발 개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방주희 PD입니다.

[리포터]

세계 3대 축제이자 지구촌 최대 향연으로 꼽히는 브라질 카니발.

브라질 정부는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카니발 축제를 강행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많은 인파가 모이는 축제나 대회를 취소한 것과는 다른 행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수만 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상황이 악화하자 카니발이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겼을 것이란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브라질은 확진자 470만명, 사망자 1만4천명을 훌쩍 뛰어넘으며 미국과 인도에 이어 전세계에서 3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란 오명을 안게 됐습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 피해가 두 번째로 큰 리우데자네이루시는 카니발 축제를 전면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 2월까지 나올지 의료계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과 모든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 내년 카니발을 연기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리우시는 매년 수백만 명이 몰리는 새해맞이 불꽃 축제도 내년에는 온라인 행사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상파울루시 당국도 내년 카니발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브라질 카니발 축제는 전국의 도시에서 열리지만 그 중에서도 삼바의 본고장 리우와 최대 도시 상파울루가 카니발을 취소하면서 다른 도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진행 중으로, 이르면 12월 말부터는 접종이 가능할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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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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