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대구에서는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제주에서는 야영객이 뱀에 물리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희뿌연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충남 천안시 신방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차 2대가 불에 탔습니다.

충남소방본부는 불이 난 아파트에 사는 소방관이 신속하게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10여 분만에 불을 끌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에서는 상가 건물 2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상가 관계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으며, 상가에서 도박판이 벌어진 뒤 누군가 불을 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제주 부속 섬에서는 야영객이 뱀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시 비양도 캠핑장에서 여성 관광객 한 명이 왼쪽 발을 뱀에 물렸다며 119 등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이 환자는 발이 심하게 부어오른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경 구조정을 타고 제주 한림항으로 옮겨진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충남 보령시 원산도 인근 해상에서는 18명이 타고 있던 낚싯배에 부유물이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보령해경이 스크루에 걸려 있던 밧줄을 제거해줘 해당 어선은 30여 분 만에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YTN 이상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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