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동조사 요구엔 묵묵부답…당창건 75주년 앞으로

연합뉴스TV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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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동조사 요구엔 묵묵부답…당창건 75주년 앞으로

[앵커]

정부가 서해 공무 피살 사건에 대한 공동조사를 요청한 지 1주일도 더 지났지만, 북한은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북한이 오는 토요일 치러지는 노동당 창당 75주년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달 27일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를 북한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1주일도 더 넘은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공동조사를 거부한다는 비판 성명조차 없습니다.

"아직 북측으로부터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이 하루빨리 호응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런 모습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이 공개된 즉시 위로 전문을 보냈던 것과는 크게 다른 태도입니다.

무엇보다 북한은 현재 공동조사 문제를 내부적으로 검토할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올해 초부터 '대대적인 경축'을 강조해왔던 노동당 창당 75주년 기념일이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가장 시급한 건 창당 기념일까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집을 잃은 수재민들에게 새집을 지어주는 겁니다.

"피해지역 인민들의 살림집을 당이 정한 기일에 당이 바라는 높이에서 완공하기 위한 군민 협동 작전이 힘있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당일 경축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열병식 준비도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현재 북한은 열병식을 지속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동조사 요청에 대해 북한이 입장을 내놓더라도 그 시점은 창당 기념일이 지나서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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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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