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 지난 2일 새벽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밝히기 전에 신속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를 숨겼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변 측근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도 함구령을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3일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브리핑하는 도중 논란이 일 발언을 했습니다.
[숀 콘리 / 미국 대통령 주치의 : 지금 진단을 받은 지 72시간이 됐습니다. 첫 주 특히 7일에서 10일이 병의 진전에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진단을 받은 지 72시간이 지났다면 수요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기 때문에 기자의 질문이 이어졌고 주치의는 말을 잘못한 것이라고 수습했습니다.
[숀 콘리 / 미국 대통령 주치의 : 목요일 오후에 밀접 접촉이 있었다는 뉴스가 있었고 그때 검사를 반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언제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 의구심이 이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에 앞서 1일 신속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절차상 신속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때만 정밀 검사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저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린다고 언급했을 뿐 신속검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프 힉스 보좌관 등 주변 측근 인사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함구령을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힉스 보좌관의 경우 전날 증상을 보여 1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핵심 관계가 몇 명만 알았을 뿐 오후에 보도가 나오기까지 대선 캠프 관계자들은 몰랐습니다.
때문에 1일 트럼프 대통령의 뉴저지 방문을 그대로 진행할지 여부에 대한 캠프 내 협의가 없었습니다.
뉴저지주는 트럼프 대통령 모금 행사에 참석한 2백여 명을 점검하고, 밀접 접촉이 있을 경우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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