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집회 단골' 광화문광장 확장 본격화…반발 여론도
광화문광장 확장 조성사업 추진이 본격화된 것은 2018년.
[고 박원순 시장 /2018년 4월 당시] "현재의 약 3.7배가량의 사람 중심, 보행 중심의 대한민국 대표공간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진행은 순탄하진 않았습니다.
지난해 당선작 발표 후 정부서울청사 부지 편입 문제를 놓고 행정안전부와 갈등을 빚었고, 광화문 일대 주민 등의 반대로 오랜 기간 사업이 늦춰졌습니다.
새로 발표된 확정안은 원안보다 다소 축소됐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쪽 서측 도로는 사라지고, 동측 차로는 7차로로 확장됩니다.
대규모 개발이 예상됐던 지하 공간은 해치마당을 리모델링하는 수준에 그치고, 사직로는 우회로 없이 그대로 유지합니다.
광화문 일대를 넓히는 재구조화 사업은 이달 말 공사에 들어갑니다.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광화문 월대 복원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업 논의과정에 관여했던 시민사회단체들은 반발합니다.
지난해 고 박 시장이 사업을 전면 재논의하겠다고 선언한 뒤 진행된 광범위한 사회적 토론 결과를 제대로 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박선영 / 문화연대 정책센터 팀장] "형태나 교통, 역사성, 시민 이용 등 기존광장의 문제점을 제대로 개선하지 못한 것이며 새로운 광장에 대한 시민과 전문가들의 아이디어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안은 그간의 시민소통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신호 운영 등 교통 수요관리 정책 등도 병행해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월대 복원까지 합치면 들어가는 예산은 총 750억 원으로 기존 1천억 원보다는 줄었습니다.
(취재:김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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