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정부 조달 백신 수거 검사·안전성 시험 실시
"상온 노출 시간 고려할 때 안전성에 문제 없다" 판단
백신 효력 영향 우려 백신 48만 명분 수거해 폐기키로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는 상온 노출이 의심된 백신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품질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백신 48만 명분은 수거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한영규 기자!
상온 노출 문제로 접종이 중단된 백신에 대한 품질과 유통조사 결과가 나왔죠.
효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 백신 48만 명분을 폐기하기로 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상온 노출 문제로 접종이 중단된 정부 조달 물량 백신에 대해 수거 검사와 안전성 시험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배송 운송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정도와 시간을 고려할 때 백신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백신에 대해서는 수거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수거·폐기되는 백신은 총 48만 명분입니다.
운송 차량 온도기록지 상 0℃ 미만 조건에 노출된 것이 확인된 27만 명분과
호남 일부 지역에서 백신 상·하차 작업을 야외에서 진행해 바닥에 일시 내려놓았던 물량 17만 명분, 그리고 적정온도인 2∼8℃ 를 벗어난 시간이 13시간 20분이나 됐던 물량 2천 명분,
개별 운송돼 운송 과정에서 온도 확인이 되지 않은 3만 명분 등입니다.
문제가 된 백신의 접종을 받은 사람은 얼마나 되고, 국가 백신 접종은 언제 재개될 예정인지요?
[기자]
질병관리청이 지자체를 통해 파악한 조사 대상 정부조달 물량 접종 사례는 오늘 4시 기준으로 16개 지역 3,045건입니다.
지난 주말 대비 749명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수거 대상 물량 접종 사례는 7개 지역 554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조사 대상 정부조달 물량 접종자 중 이상 반응을 보고한 사례는 모두 12건입니다.
이 가운데 수거 물량인 된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는 3건이 해당되고, 현재는 모두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수거 대상 물량 접종자는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앞으로의 조치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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