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1년만에 화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정부 브리핑

강원도 화천에서 1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가가 나왔습니다.

정부 방역 대책 브리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양돈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과 향후 조치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발생 상황 및 초동조치입니다.

10월 8일 어제 철원 소재 도축장의 예찰과정에서 화천의 양돈농장에서 출하한 어미 돼지 8두 중 3두가 폐사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금일 오전 5시에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되었습니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10월 9일 오전 5시부터 10월 11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 강원의 양돈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였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과 인근 10km내의 양돈농장 이후의 사육돼지에 대해서는 전 두수 살처분을 실시키로 하였습니다.

발생 농장은 지난 7월 27일 야생멧돼지 양성 개체가 발생한 지점으로부터 25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농장에 대해서는 그동안 돼지, 분뇨, 차량의 이동을 제한하고 농장 초소를 운영하는 등 집중관리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조치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수본은 작년 9월 국내에서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하여 추가 발생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경기, 강원지역을 경기 남북부, 강원 남북부 등 4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돼지 분뇨 차량의 타 권역으로의 이동을 금지하였고 경기, 강원 북부지역의 양돈농장에 대해서는 축사로 들어가는 축산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과 폐사체 수색을 적극 실시하고 있고 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한 울타리도 1054km에 걸쳐 설치하였습니다.

접경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점부터 농장까지의 이동경로와 전국 양돈농장 주변을 매일 소독 중이며 양돈농장 소독방역 실태도 지속적으로 점검, 보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농장 종사자에 대한 방역수칙 지도점검과 매주 수요일 쥐, 해충 제거와 소독을 위한 축산 환경 소독의 날도 지속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수본은 오늘 국무총리님이 주재하신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점검회의에서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을 더욱 강화키로 하였습니다.

첫째, 가용한 방역방재기와 소독차량 등을 총동원하여 최근 야생 멧돼지 발생 지역 인근의 도로와 하천, 축산시설에 대해 집중 소독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둘째, 화천군 내의 남은 양돈농장 12호에 대해서 돼지 이동 중단, 분뇨반출 금지, 전용사료 차량 지정운영 등의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셋째, 경기, 강원 접경지역의 모든 양돈농장에 대해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화예찰도 매일 실시할 계획입니다.

넷째, 현재 경기, 강원지역의 살처분 수매 양돈농장에 대해 추진 중이던 돼지 재입식 절차는 잠정 중단키로 하였습니다.

끝으로 당부 사항입니다.

양돈농장과 도축장 등 축산 관련 시설에서는 내외부 소독과 생습회 별도 구축을 꼼꼼히 실시하고 손씻기,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장 관계자분들께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의심될 경우 지체없이 검역본부와 지자체 등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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