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벽' 광화문 일대 통제...곳곳 기자회견·차량시위 / YTN

YTN news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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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 경찰차 차벽·철제 울타리 설치
경찰 180개 중대·’차벽 포함’ 경찰 버스 500대 투입
서울 시내 검문소도 90곳→57곳 축소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인 오늘(9일)도 광화문 광장에 차벽이 설치됐습니다.

일단 대규모집회는 열 수 없게 됐는데, 잠시 뒤 낮 2시에 기자회견이 예고돼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지난 개천절과 비교했을 때 통제 상황은 어떤가요?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보시는 것처럼 광화문 광장에 경찰 버스가 다시 등장했는데요.

도로변에만 이렇게 세워져 있어 지난 개천절 때보다는 버스 대수가 줄어든 모습입니다.

현장에는 경찰 만 천여 명이 투입됐고, 차벽 용도를 포함한 버스는 5백 대가량입니다.

또 광장 안팎에 철제 울타리가 설치돼 있고 집회를 금지한다는 안내 경고문도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서울 시내 진입로 50여 곳에 검문소가 설치됐는데 지난 개천절 때보다 3분의 1 줄었습니다.

대중교통도 일부 통제됩니다.

서울지하철 광화문역과 시청역 1, 2호선 그리고 경복궁역 역사에서 무정차 통과도 실시 될 예정인데, 경찰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저녁 7시까지 율곡로와 삼청로를 지나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입니다.

어제 정오 기준 한글날인 오늘 신고된 집회 건수는 모두 1,220건입니다.

이 가운데 경찰은 10명 이상이 참여하는 70건과 금지구역 등에 신고한 69건 대해 금지 통고했습니다.

앞서 보수성향 단체들이 집회를 금지한 경찰 처분 등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천 명 규모의 대면 집회를 예고했던 8·15 비대위는 집회를 기자회견 방식으로 바꿔 잠시 뒤 낮 2시 이곳 광화문에 모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한글날에도 개천절에 이어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지 못하게 됐지만, 기자회견, 차량시위가 곳곳에서 예정돼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개천절 때와 마찬가지로 전광훈 목사 측은 낮 1시 보신각에서 '옥중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차량시위는 9대 이하 기준에 맞춰 진행됩니다.

일부 단체는 정오에 수원역을 출발해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장관 자택을 거치는 차량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서울시도 한글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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