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정보당국의 눈은 온통 평양으로 향해 있습니다.
내일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열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전략무기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선 기자가 미리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일성광장에 이동식 ICBM 발사차량을 비롯한 신형 장비들이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군인들이 탑승할 버스도 보입니다.
북한은 내일 열병식을 사상 최대 규모로 열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와 경제난 속에서도 전략무기를 공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그제)]
"면밀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열병식 등을 통해서 신형 장비들을 무력시위할 것으로…"
신형 무기로 거론되는 다탄두 ICBM은 여러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어 요격이 어렵고,
고체연료 ICBM은 발사 준비 시간이 짧아 포착이 어렵습니다.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차에 실어 선보일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5년이나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를 매우 중시해,
김일성 생일 105주년, 70주년 건군절과 정권수립일에도 열병식을 진행했습니다.
북한은 화성-14·15 등 시험발사를 통해 관심을 끌었던 ICBM을 2018년 건군절에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 연설도 관심입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2018년 건군절 열병식)]
"침략자들이 신성한 우리 조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0.001mm도 침해하거나 희롱하려 들지 못하게 하여야겠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ICBM이나 SLBM을 실제로 발사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만약에 도발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구상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