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마스크 의무화 반발 잠재운 '패션 마스크' 유행 / YTN

YTN news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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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마스크 쓰는 게 일상이 됐고, 착용을 거부하면 강력하게 규제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지난 7월부터 마스크 의무화를 시행했던 호주에서는 마스크에 새로운 패션 바람이 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호주 멜버른 윤영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호주 멜버른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마스크를 낀 시민들.

형형색색 저마다 개성 넘치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를 활보합니다.

지난 7월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우리 돈 약 17만 원의 벌금을 물리는 멜버른.

하지만 비용적인 문제나 일회용 마스크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재사용이 가능한 수제 마스크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캐롤 사라사 / 멜버른 시민 : 의료용 마스크는 아니지만, 여기 멜버른 공원을 산책하는 데 의료용 마스크까지 필요하진 않습니다. 이건 제가 좋아하는 화가인 프리다 칼로(멕시코 예술가) 마스크인데요. 저는 색감을 좋아해서 아주 화려한 수제 마스크를 선택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여섯 달 넘게 강도 높은 봉쇄령이 이어지면서, 개성 넘치는 패션 마스크로 일상의 활력을 얻으려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피터 / 멜버른 시민 : 이제 봄이 왔습니다. 우리 모두 6개월 동안 봉쇄령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밝게 표현하기 위해 밝고 영감을 주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패션 마스크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관련 업체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주희 / 방역제품 판매업체 과장 : 마스크 중에서도 패션 마스크,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패션 마스크의 매출과 MB 필터 일회용 마스크의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마스크를 제작 판매하는 한 비영리 단체에서도 지금까지 약 5만 개를 판매했는데, 패션 마스크에 대한 소비자의 요청에 공급을 맞추기 어려울 정돕니다.

[마리아 친드리스 / 비영리단체 매니저 : 사람들은 복장에 어울리는 마스크를 쓰고 싶어 합니다. 요즘은 알다시피 모두에게 힘든 시기이죠. 그래서 패션이나 창의적인 물품들이 요즘 시기에 조금이나마 기쁨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나 비말 차단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마스크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경 / 동포 의사 : 60세 이상 혹은 동반 기저 질환, 당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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