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만9천여 명…역대 최다
유럽 올 초보다 확진자 늘었지만 사망자는 줄어
"강력한 생활 감시 등으로 코로나19 통제한 나라 많아"
전 세계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만 명을 넘어서며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특히 유럽의 재확산이 심각하다며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보다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9일 보고된 전 세계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만 7백여 명이라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전날의 33만8천여 명을 하루 만에 경신한 최다 기록입니다.
특히 유럽의 재확산세가 심각합니다.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에 가까운 10만9천여 명이 유럽 대륙에서 나왔습니다.
WHO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 국가들에게 보다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 안타깝습니다. 각 정부는 전염을 막기 위해 결정적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영국에서 이번 주 연일 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러시아에선 하루 만2천여 명이 신규 확진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의 신규 확진자가 초기보다 더 많아졌지만 사망자는 줄었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립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지금 상황은 매우 다릅니다. 확진자 수는 많지만 사망자 수는 적습니다. 매우 중요한 진전입니다.]
WHO는 그러나 강력한 생활 감시와 주민 참여 확대를 통해 코로나19 사례를 줄인 많은 나라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에 큰 피해를 주는 대규모 봉쇄 조치까지 가지 않기 위해서는 적기에 올바른 방향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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