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국감…'秋 논란'·정치자금법·선거법 도마에
[앵커]
국회는 오늘부터 국정감사 2주차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지금 이 시각 각 상임위에서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 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각 상임위 별 국감 2주차 일정이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총 10개 상임위가 피감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는데요.
주목해야할 상임위는 단연 법사위입니다.
현재 법무부를 대상으로 감사가 진행 중인데요.
오늘도 역시 추미애 장관 관련 논란을 둘러싼 여야 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는데, 오전 중에는 우선 추 장관 등의 증인 선서와 법무부 업무보고 등이 있었고, 의사진행발언을 통한 자료제출 등을 둘러싼 공방이 '전초전' 격으로 펼쳐습니다.
추 장관 논란 등 관련 공방은 주질의가 시작되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회에서는 또 금융위에 대한 감사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여권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놓고 여야 정무위원들 간 공방이 오갈지 주목되는데, 오전에는 사모펀드의 구조적 문제점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외통위는 주미대사관을 화상으로 연결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수혁 주미대사는 향후 미 대선 결과가 북미 간 외교 방식 등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지금과 같은 '톱다운' 방식의 정상 외교는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오후 행안위의 선관위에 대한 감사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여야 인사들이 연루된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위반 의혹 등과 관련해 여야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관위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2주차 국감은 본격 막이 오른 상황에서 여야 입장에서는 '맹탕 국감'에 대한 비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텐데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그 탓을 민주당에 돌리며, 각 상임위 별 중요 증인 채택이 계속해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여야는 국감은 국감대로 진행하면서, 지난 주말 이뤄진 북한의 열병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 등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가는 양상이죠.
[기자]
네, 우선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북한 열병식과 관련해 북한이 신형 ICBM 공개 등을 통해 대량파괴무기 개발 의지를 꺾지 않았음을 내보였다면서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이 두 손을 맞잡을 날이 오길 기원한다는 발언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북한이 고도화된 ICBM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직접 위협하는 방사포도 공개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군사합의 위반이자 안보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을 총살해 놓고 남녘 동포 운운하는 악어의 눈물에 경악을 금하기 어려웠다면서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여권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수사를 두고도 여야는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실체가 불분명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검찰에 철저 수사를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하고 있다면서 특검 도입을 거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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