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코로나19, 휴대전화 액정에 한달 가까이 생존"
코로나19가 휴대전화와 지폐에서 한달 가까이 생존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 질병대비센터는 코로나19가 휴대폰 액정 등과 같은 유리나 지폐 표면에서 최장 28일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이러스학 저널'에 발표했다고 영국 BBC 등이 전했습니다.
기존 연구의 코로나19 생존 기간보다 훨씬 긴 시간입니다.
앞선 연구에서는 코로나19가 지폐와 유리 표면에서 2∼3일, 플라스틱과 강철 표면에서 최대 6일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감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인 17일보다도 열흘 정도 깁니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가 닿는 물체 표면의 모양과 구조에 따라서도 생존 기간에 차이가 났습니다.
14일이 지나면 전염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천처럼 구멍이 많고 성긴 물질보다는 매끄러운 물체 표면에서 더 오래 생존한다는 겁니다.
외부 온도에 따라서도 바이러스 생존 기간의 차이가 났습니다.
40℃에서는 생존 기간이 하루 미만으로 줄어 낮은 온도에서 생존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보다 겨울에 코로나19 통제가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데비 이글스 질병대비센터 부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가 오랜 기간 물체 표면에서 전염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기적으로 손을 씻고 소독해야 하는 등 생활 속의 방역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김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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