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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北 열병식 중계가 이적 행위? "박근혜 때는 괜찮고 지금은 섬뜩?" / YTN

YTN news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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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공개된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모습입니다.

평양에서 이례적으로 새벽에 열린 이번 열병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에 참석하면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았는데요.

이에 따라 YTN은 조선중앙TV가 녹화·편집한 열병식 화면을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나 TV조선 역시 열병식 모습을 중계했습니다.

그런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 열병식 중계를 두고 "뜨악한 장면"이라면서 "북조선이냐"고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적국의 군사 퍼레이드를 기다렸다는 듯이 중계하다니 제정신이냐"고 꼬집고는 조선중앙TV에 지불하는 저작권료에 대해 "돈 퍼주고, 북한 체제 홍보까지 해준 행위"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이 같은 야당 의원들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한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이에 대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이미 종합편성채널들이 북한 열병식을 생중계했다"면서 "그때는 안 섬뜩했고 지금은 섬뜩하냐"고 반문하며 김기현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그 영상을 쭉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습니다마는 보면서 섬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5년 전에 70주년 그러니까 박근혜 정부 때 이미 그때도 종편 여러 방송들이 다 생중계했습니다. 그때는 안 섬뜩했고 지금 섬뜩하신지 물어보고 싶고 섬뜩할 게 뭐 있어요. 북한이 늘 그랬고. 이미 공개됐고 체제 우위가 우리가 이미 검증이 됐고…]

실제로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5년 10월 10일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열병식을 열자 종편들은 전례 없는 열병식 중계 경쟁에 뛰어들었는데요.

당시 TV조선과 채널A, MBN은 북한 열병식의 의미와 내용을 집중 분석하겠다며 군사 퍼레이드와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 연설 등을 2시간 반가량 생중계했습니다.

심지어 채널A와 동아일보는 '열병식 보도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면서 '북한 관련 뉴스에는 역시 채널A가 강했다'는 기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당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종편은 북한 없이 방송 못 한다"는 비아냥까지 나오기도 했죠.

물론 북한의 열병식 중계에 대한 판단은 저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열병식의 경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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