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독감백신 무료접종 재개…백신 부족 우려도
[뉴스리뷰]
[앵커]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중단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오늘 재개됐습니다.
우선 만 13세에서 18세 이하 청소년부터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상온 노출 사고와 흰색 침전물 문제로 수거되는 백신이 100만명분에 달하면서 일찌감치 동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진우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건강검진센터.
이른 아침부터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9월까지는 1천명 정도 접종 대상자가 있었는데 10월 들어 1천5백명~2천명 가까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요."
국가 예방접종 사업이 재개되면서, 무료접종 대상인 아이들과 검진센터를 찾은 부모들도 보입니다.
"(백신)유통 중에 문제가 많다고 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정리되고 빨리 재개돼서 다행인 것 같고요."
무료 접종 일정은, 만 13세부터 18세 이하 청소년을 시작으로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26일부터는 만 62세부터 69세까지 어르신이 대상입니다.
당초 독감 백신 예방접종은 지난달 22일 시작 예정이었지만, 백신 일부가 유통 중에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접종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이후 보건당국은 해당 백신의 유통과정과 품질 검사를 벌여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효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48만명분은 수거를 결정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흰색 침전물이 발생해 회수 조치된 것을 포함하면 100만명분 이상이 회수되는 겁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보건복지위 국감에서, 여유 생산분 4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나머지 60만명분에 대한 확보 계획은 밝히지 못하면서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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