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안보실장 첫 방미…오브라이언·폼페이오 면담
[앵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서훈 실장은 카운터파트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남을 시작으로 미 행정부 인사들과 연쇄 접촉에 나섰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정부 초청으로 지난 13일부터 3박 4일간의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서 실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 7월 안보실장에 취임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훈 실장은 현지 시간 14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면담했습니다.
청와대는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미 간 현안 등 상호 관심사를 협의했고 양측은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착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과 남북관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종전선언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 이어 최근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에서도 종전선언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이 비핵화 등 북한 관련 문제를 비롯해 양국 안보라인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 실장과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 사이에는 그동안 두 차례 유선 협의와 수차례 서신 교환이 있었습니다.
서훈 실장은 15일 오후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와 주요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납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나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 굵직한 양국 현안들이 주요 의제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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