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타이완 건너 쪽에 있는 해병 부대를 방문해 전쟁 대비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군은 바로 다음 날 구축함을 타이완 해협을 통과시키면서 시 주석의 경고성 발언을 일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 화요일 남중국해 연안의 차오저우를 방문했습니다.
타이완과 마주한 본토 쪽 해안인 이곳에 중국군 육전대, 즉 해병대가 위치해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해병대 지휘관들에게 전쟁 대비에 집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관영 CCTV / 어제 (14일) : 시진핑 주석은 전쟁 준비에 모든 마음과 정력을 집중하고,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이 상륙 작전을 맡는 해병 부대에 가서 전쟁 대비를 강조한 것은 타이완을 겨냥한 겁니다.
최근 나돌고 있는 중국군의 타이완 '기습 상륙설' 에도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미국이 타이완에 장,차관급 관리를 보내고 무기 판매를 늘리는 것에 대한 경고도 보낸 셈입니다.
하지만 미 해군 태평양사령부는 하루 만에 타이완 해협에 구축함을 파견했습니다.
미군 구축함은 시 주석이 방문한 부대 부근 바다를 지나 타이완 해협을 남에서 북으로 통과했습니다.
공해 상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타이완이 자국의 일부라는 중국의 주장을 일축한 겁니다.
'전쟁 대비 발언까지 하며 경고에 나섰던 시진핑 주석의 입장도 무색해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군사적 압박을 점점 노골적으로 나타내고 있어 우발적 충돌 우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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