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각종 준비 절차가 필요해 실제 방류는 2년 뒤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외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이경아 특파원!
일본 정부가 결국 해양 방류로 방침을 굳힌 모양이네요?
[기자]
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르면 이달 중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을 논의하는 각료회의를 열어 이런 방침을 공식화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관방장관은 오염수 처리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매일 늘어나는 오염수를 그대로 둘 수는 없는 상황인 만큼 정부 책임 아래 처리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 전력은 방사능 오염수를 핵물질 정화 장치를 거쳐 탱크에 보관해 왔는데 현재까지 123만 톤이 쌓였습니다.
하지만 정화를 거쳐도 현재 기술로는 제거가 어려운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가 남아 논란이 돼 왔습니다.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 방침을 결정하리라는 것은 이미 예고된 것입니다.
지난 2월 나온 일본 정부 산하 전문가 보고서에 해양 방류와 대기 방출 2가지 방안 중 해양 방류에 더 무게가 실려 있었는데요.
스가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후쿠시마를 방문한 지난달 26일 정부 책임 아래 조만간 처리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양 방류에 대해 일본 국내외에서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일본 정부는 그동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한 국내 여론을 들어왔지만 해양 방류에 부정적인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도 일본 어업종사자 대표단체가 담당 부처인 경제산업성을 찾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면 어업 종사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고 강력한 반대 입장을 전달했는데요.
이뿐 아니라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도 오염수 보관 부지를 더 늘리는 방안 등 대안도 있는데 일본 정부가 서둘러 해양 방류로 결정하려 한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국 등 주변 나라에서도 해양 방류에 대해 강한 우려를 밝혀왔는데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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