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국내는 신규 학진자 아흔 한 명 아슬아슬하게 두 자릿수입니다.
가을나들이가 사람들 마음을 더 느슨하게 만들고 있는데,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호수공원 한켠에 빽빽히 텐트가 늘어서 있습니다.
나무그늘은 시민들이 깐 돗자리가 차지했습니다.
거리두기를 하려고 텐트와 돗자리 간격을 띄웠다곤 하지만, 사방이 뚫린 텐트 안에는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나들이객]
"뭐 먹고 하면 마스크를 벗어야 되니까 불안하고요. 처음 왔는데 사람도 생각보다 많아서 좀 걱정되긴 해요"
호수공원 옆 수목원 입구에 긴 줄이 보입니다
어제 개장한 수목원 구경을 온 시민들이 입장에 앞서 체온을 재는 겁니다.
[현장음]
"머리카락 뒤로 젖혀주세요."
수목원 전체 면적은 축구장 90개를 합친 정도로 넓지만 한 번에 모두 들어가는 건 아닙니다.
"수목원 측은 코로나19 감염을 막으려고 동시 입장 관람객 수를 최대 5천 명으로 제한했습니다."
실내온실은 더 엄격하게 사전예약을 한 사람만 1시간에 300명씩만 입장을 시켰습니다.
관람객 밀도가 그리 높지 않다보니 입장 뒤엔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린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띕니다.
[수목원 관람객]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춰지긴했는데 (마스크) 안 쓰신 분들도 몇 분 계셔서 보면 피해 다니고 있습니다."
코스모스가 활짝 핀 강변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습니다.
시민들 사이로 마스크는 주머니에 넣고 걸어가며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김두아 / 광주 동구]
"좀 불안하죠. 될 수 있으면 많이 접촉 안 하려고 노력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어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영래 이기현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