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원어치 술 접대를 받은 검사들 가운데 라임 사건 수사를 맡은 검사도 있다는 김봉현 전 회장의 폭로로 파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무부 수사 의뢰로 서울남부지검이 검사 비위 수사에 들어갔는데, 김 전 회장 측은 검찰에 관련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고등검찰청과 서울지방검찰청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정감사장에서도 화두는 역시 '술 접대 검사' 의혹이었습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에 거론된 검사가 누구며 또 그 내용은 사실인지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 지검에 있는 검사 중에 나랑 1년 전에 술 마셨고, 몇 개월 전에 술을 마셨고 그때 수사팀에 들어온다고 했던 사람이 들어와서 나를 수사하고 있다. 이게 충격적이지 않습니까?]
담당 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은 법무부에서 수사 의뢰가 내려와 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박순철 / 서울남부지검장 :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법무부에서도 오늘 수사 의뢰가 내려왔습니다. 감찰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수사를 해서 밝혀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김봉현 전 회장은 남부지검의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YTN과의 통화에서 관련 내용을 지난 16일부터 사흘 동안 이어진 법무부 감찰에서 이미 다 얘기했다면서, 남부지검 검사의 비위에 대한 내용을 해당 지검에서 말할 순 없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검사 비위 관련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이른바 '김봉현 옥중 입장문' 원본을 봤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박훈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입장문에 나오는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의 최측근'이라고 썼습니다.
김장겸 전 MBC 사장을 통해 김 전 회장이 여야 인사들을 소개받았다는 내용과, 검사 출신 이주형 변호사의 동료 수사관이 윤대진 검사장 로비 명목으로 5천만 원을 가져갔다는 내용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당시 수원지검장으로 김 전 회장의 수원 여객 자금 160억 원 횡령사건을 지휘했던 윤 검사장은 바로 반박 입장문을 냈습니다.
도피했던 김 전 회장을 검거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뿐이지 김 전 회장 주장대로 수원지검이 영장 청구를 미룬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김경수[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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