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앞두고 본격적인 독감 예방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전남 보성군은 정부 시책에서 나아가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 접종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서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주민들이 보건지소 앞 공터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차례를 기다립니다.
순서가 되자 의사가 간단한 진찰을 한 뒤, 어깨에 주사를 놓습니다.
농촌 지역 곳곳에서도 보건소를 중심으로 독감 예방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코로나19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만큼, 주민들은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백 명 분량의 독감 주사는 일찌감치 동났습니다.
[전상문 / 전남 보성군 덕촌마을 이장 : (코로나19 여파로) 경로당도 못 오시는 분도 많이 계시고, 이번 주사를 맞음으로써 내일이라도 당장 노인분들이 경로당에 오셔서 식사도 할 수 있는….]
보건소에는 대체로 어르신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도 나와서 주사를 맞습니다.
지자체가 온 군민에게 독감 주사를 무료로 놔주기 때문입니다.
[정경숙 / 전남 보성군 조성면 : 아이들 것까지 다 (접종)하다 보면, 좀 부담을 느꼈었는데 올해 이렇게 뜻하지 않게 코로나19 때문에 무료 접종을 해준다고 하니까 너무 감사했습니다.]
백신 경쟁 입찰이 유찰되고, 국가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 속에서도 일반 성인이 맞을 만5천 명분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김철우 / 전남 보성군수 : 국가에서 무료로 지원하는 대상자뿐만 아니라 국가 접종 유료 대상자인 19세부터 61세까지를 포함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자체마다 갖은 애를 쓰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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