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월성 1호기' 시작과 마지막

연합뉴스TV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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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 '월성 1호기' 시작과 마지막

감사원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결정 타당성'에 대한 감사 결과를 오늘 공개했습니다.

감사원은 한수원 이사회가 부족한 경제성을 이유로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를 결정한 것에 대해,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월성 1호기' 시작과 마지막입니다.

국내에는 총 5개의 원자력발전소에서 24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입니다.

여기에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 등 4기가 추가로 건설 중인데요.

수명 만료 등의 이유로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는 해체를 위한 영구정지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정부는 탈원전 정책에 따라, 2029년까지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12기에 대해 연장 가동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탠데요.

이번에 감사 결과가 발표된 월성 1호기는 1982년 11월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일반 물을 사용하는 경수로형과 달리 물에서 중수소와 삼중수소로만 이뤄진 '무거운 물'을 추출해 감속재와 냉각재로 이용하는 국내 최초의 중수로형 원전인데요.

설비용량은 67만 8000㎾로, 가동 당시 연간 약 51억kWh의 전력을 생산했고, 30년간 1억 3812만㎿h의 전력을 공급했습니다.

2012년 11월, 30년의 설계수명이 만료되면서 가동을 중단한 월성 1호기. 2015년 2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계속 운전 허가를 받고 그해 6월 재가동을 시작합니다. 개보수 비용 7000억 원을 들여 설계수명을 10년 더 늘린 겁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전환 정책이 추진되면서 2018년 6월 조기폐쇄가 결정됐고, 지난해 12월 영구정지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당초 연장된 수명보다 3년가량 앞서 가동이 중단된 겁니다.

이후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의 적절성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고, 국회 요구에 따라 감사원은 감사에 착수합니다.

그 결과가 어제 감사원 감사위원회에서 의결됐고 오늘 공개된 건데요.

여러 차례 기한을 연장하면서, 국회가 지난해 감사를 요구한 지 386일 만이자 법정 감사 시한을 넘긴 지도 234일 만입니다.

감사원은 한수원 이사회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를 결정한 것에 대해,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면서 일부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내렸는데요.

다만, 조기 폐쇄 결정 자체가 타당했는지에 대해서는, 가동 중단 결정이 "경제성 외에 안전성이나 지역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면서 그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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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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