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수사지휘 받은 윤석열…대검 국감 주목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죠.
일단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를 수용하면서 표면적인 갈등은 잠재워진 모양새지만, 모레(22일)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윤 총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 벌써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미애 장관이 지난 7월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검사장 회의 등을 통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보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응이 달랐습니다.
라임 사건과 윤 총장 가족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는데, 대검찰청은 추 장관의 발표 30여분 만에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이에 대해 "총장의 지휘 수용은 당연한 조치이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수사팀을 확대하되 법무부와 대검찰청 등 상부 기관으로부터 독립해 특별검사에 준하는 자세로 수사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잠재워진 모양새지만 채널A 사건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발동된 수사지휘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특히 법조계에서는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할 수사지휘권이 거듭 행사되면서 검찰 수사의 독립성을 해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오는 목요일,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열리는 가운데 그간 침묵을 지켜온 윤 총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윤 총장의 입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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