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전국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어제(20일) 전북과 대전에 이어 오늘은 제주도와 대구에서 독감 백신을 맞고 2명이 숨진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벌써 5번째인데, 보건 당국이 백신 접종이 사망과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
백신 접종 뒤 사망하는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네요.
오늘 제주도와 대구에서도 보고됐지요?
[기자]
네, 제주도에서 지난 19일 독감 예방접종을 한 60대 남성이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어젯밤 늦게 갑자기 호흡곤란 증상이 생겨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숨진 남성이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에서도 70대 남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어제 낮, 동네 의원에서 무료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파킨슨병과 폐 질환, 부정맥 등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 당국이 현재 이들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대전과 전북 등지에서 백신 접종 뒤 숨진 사례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특히 대전에서는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9일 오전 80대 남성이 독감 백신을 맞고 하루 뒤인 어제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기저 질환이 없는 남성이었고, 백신 역시 상온 노출이나 백색침전 같은 문제가 없었던 제품이었습니다.
보건소가 백신을 접종한 내과를 현장조사 했는데 백신 보관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같은 날 대전 다른 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여성도 현재 의식불명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여성도 예진에서는 특이사항이 없었는데 접종 뒤에 구토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북 고창에서도 지난 19일 동네 병원에서 주사를 맞은 70대 여성이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인천에서 17살 고등학생이 숨졌는데, 독감 백신 주사를 맞은 이틀 뒤였습니다.
이처럼 독감 백신 접종 뒤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고 고령층을 중심으로는 사망하는 사례까지 잇따르는 상황입니다.
백신 상온 노출 사고에 백색 입자 문제까지 불거진 뒤여서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YTN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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