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생활 시설 개선 공사 위한 장비 진입"
주민 "사드 발사 장비 옮겨 기지 완성 시도"
"국방부가 오전 10시 장비 반입 예고"
국방부와 미군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에 공사 장비 반입을 예고하면서 주변 마을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나와 사드 부지로 진입하는 도로를 가로막고 있어 충돌이 우려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국방부와 미군이 사드 기지에 장비를 옮긴다는 소식에 전해지면서 이곳 성주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은 아침 7시부터 모이기 시작했는데요.
천막과 차로 도로를 가로막고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미군과 우리군의 생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공사 장비가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에게도 어젯밤 8시쯤 이런 내용을 통보했는데요.
하지만 주민들은 설명과 달리 국방부가 사드 미사일이나 발사 장비 등을 옮겨 기지 완성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부가 '임시배치'라는 이름 아래 환경 영향 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고 불법으로 사드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국방부와 미군이 사드 장비를 기지로 반입하면서 주민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사전 예고 없이 새벽 기습 작전을 벌이면서 이를 막으려는 주민 5명이 다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오늘 국방부가 장비 반입을 예고한 시간은 오전 10시쯤입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이 길이 사드 부지로 연결되는 유일한 도로입니다.
경찰 병력 700여 명도 장비 이송 시간에 맞춰 작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민과 경찰이 대치하고, 또 충돌하지는 않을지 시간이 갈수록 우려와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입구 마을에서 YTN 이윤재[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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