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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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고개숙인 CJ대한통운…"택배기사 사망 책임 통감"

연합뉴스TV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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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고개숙인 CJ대한통운…"택배기사 사망 책임 통감"

[앵커]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가 잇따른 택배기사 사망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과로로 인한 사망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택배 분류 인력을 투입해 작업 시간을 줄이고 업무 강도를 완화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과로사를 포함해 사망한 택배업계 종사자는 모두 12명.

이 중 5명이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 소속입니다.

공교롭게도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가 기자회견을 연 당일에도 CJ대한통운 소속 또 다른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CJ대한통운 곤지암허브터미널에서 근무하던 간선차 운전기사 39살 강 모 씨가 배차를 마치고 쉬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깨어나지 못한 겁니다.

잇따른 택배 노동자의 사망으로 열악한 근무환경과 장시간 노동을 종용하는 업계 관행을 고쳐야 한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커지자,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는 뒤늦게 사과에 나섰습니다.

"연이은 택배기사님들의 사망에 대해 회사를 맡고 있고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대국민 사과와 함께 택배업 종사자 보호를 위한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우선 택배 현장에 분류지원인력 4,000명을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투입해 택배기사들의 작업 시간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전체 집배점을 대상으로 택배기사 산재보험 가입 여부를 조사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모든 택배기사가 산재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과로사의 악순환 고리를 끊겠다며 부랴부랴 CJ대한통운이 내놓은 약속들이 지켜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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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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