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전주’ 김봉현 전 회장 재판 조금 전 시작
김봉현, 3차 공판 불출석…10분 만에 재판 종료
김봉현, 교도관 통해 직접 불출석사유서 제출
라임 사건 관련 로비 의혹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오늘 열린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의 소환 조사도 거부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
김봉현 전 회장이 오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고요?
[기자]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3차 공판이 시작됐습니다.
정식 공판기일인 만큼 피고인 신분인 김 전 회장도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예상을 깨고 김 전 회장은 오늘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변호인단이 아니라 교도관을 통해 직접 작성한 불출석 사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는데요.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정확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일방적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데 대해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곧바로 재판을 끝내고 다음 재판에 김 전 회장을 소환하기 위해 구인장을 발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로비 의혹과 관련한 서울남부지검 소환 조사에도 일절 응하지 않아 왔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1차 옥중 입장문을 내놨는데요.
자신의 술접대를 받은 검사가 '라임' 수사 책임자로 임명됐고, 여당 정치인을 겨냥한 진술을 유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제 2차 옥중 입장문을 통해 술접대를 한 검사 3명이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근무했던 동료들이고, 자신이 수사망을 피해 도주할 당시 검찰 관계자의 조력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 회장은 라임자산운용이 스타모빌리티에 투자한 4백억 원으로 재향군인회 상조회를 인수한 뒤, 상조회 자산 377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향군상조회 자산 유출 사실을 숨긴 채 다른 상조회사에 향군상조회를 팔아넘기면서 계약금 25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습니다.
이밖에 김 모 전 청와대 행정관과 동생에게 5천5백만 원어치 금품을 제공하고, 도피 중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심 모 전 신한금융투자 팀장에게 도피처와 자금을 제공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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