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이틀째 세자릿수...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30명 넘어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 발생해 이틀째 세자릿수를 보였습니다.
의료기관, 소규모 모임, 직장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만5,698명이 됐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세자릿수를 보이며 지난달 10일 이후 42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해외유입 17명을 뺀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는 138명에 달했습니다.
국내 감염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98명·서울 19명 등 수도권이 121명을 차지했고, 대구 5명, 광주·충남 4명 등 이외 지역에서 17명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에서 입소자와 종사자 등 모두 35명이 새로 확진됐고,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24명이 됐습니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는 종사자와 가족 등 모두 11명이 새로 확진됐고, 경기 양주시 섬유회사에선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8명이 됐습니다.
충남 천안 지인모임에서도 12명이 추가 감염돼 확진자가 모두 22명이 됐고, 대구 중구 흥국화재 대구드림지점 관련 7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또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1,200여명 가운데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는 140명으로, 11.4%를 차지했는데, 하루 전보다 1%포인트 정도 낮아졌습니다.
[앵커]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신고가 들어온 사례가 잇따르며 전국에서 30명을 넘었죠?
[기자]
네, 독감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는 사례가 전국에서 모두 3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23일) 오후 1시 기준 전국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현황을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36건 가운데 34건은 접종 후 사망 신고된 사례였고, 2건은 중증 신고 후 사망한 사례였습니다.
지난 16일 인천에서 첫 사망 신고가 접수된 뒤 일주일 만입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백신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사망 사례로 신고된 백신이 여러 회사에 걸쳐있고, 제조번호도 다른 경우가 많아 비교적 산발적인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잇단 사망 신고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며 일부 백신 접종을 유보하자는 의견도 나오지만,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고, 11월 중순부터 독감이 유행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질병청은 오늘 독감 예방접종 관련 전문가 3차 회의를 이어가며, 추가 신고 사례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회의에서 결론이 나오면 그 결과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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