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명 확진’ 요양원 건물 전체 폐쇄…확진자 병원 후송
지난 8월에도 같은 건물 입주 요양원 18명 집단감염
요양원 외에 찜질방 수영장 등도 입주…추가 확산 우려
요양원과 재활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면회를 최소화하고 있지만, 일단 외부에서 감염된 직원이 한 명이라도 내부로 들어오면 삽시간에 환자와 다른 직원으로 확산해 수십 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 전체에 출입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요양원에 입소한 어르신들도 차례로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건물 2층에 있는 요양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34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건물 전체가 통제된 겁니다.
같은 건물에 운영 중인 요양원만 모두 7곳.
앞서 지난 8월에도 이 건물의 다른 요양원 두 곳에서 입소자와 종사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00명가량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데, 격리된 건물에는 요양원뿐 아니라 찜질방과 어린이 수영장, 음식점 등도 입주해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기 남양주시 관계자 : (안에 있는 사람은) 약 한 200명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확진자 나온 행복해요양원 포함해서 약 200명 내외.]
지난 20일 가족 사이 전파로 시작된 안양 어르신세상 주간보호센터와 군포 남천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사흘 만에 30명을 넘겼습니다.
경기 광주시의 SRC재활병원은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엿새 만에 확진자가 124명이나 나왔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환자를 돌보는 요양시설 특성상, 환자와 보호자 또는 요양보호사 간에 거리 두기가 지켜지기 쉽지 않은 게 무더기 감염의 원인입니다.
또 치매 환자의 경우, 인지 능력이 떨어져 마스크를 잘 쓰지 않는 것도 방역을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특히 요양시설은 고령의 기저 질환자가 많아 집단 감염 발생 시 사망으로 이어질 우려도 커 확산의 고리를 끊을 보다 치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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