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표까지…문대통령, 유명희 지원 총력전
[뉴스리뷰]
[앵커]
이제 다음주면 세계무역기구, WTO 차기 사무총장을 뽑는 마지막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당선을 위해 막바지 정상 외교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28일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통화를 시작으로 '유명희 본부장 지지 외교'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국 현안을 논의하면서 유 후보자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추석 당일에는 유럽연합 내 영향력이 강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를 하며 '유명희 힘 실어주기'에 나섰습니다.
최종 라운드가 시작된 지난 19일부터는 말레이시아 총리를 시작으로 나흘 내리 '원포인트' 통화 외교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석달 간 모두 13개국 정상과 통화를 했고 친서를 보낸 나라만 73개국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WTO 사무총장 선거 지원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게도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WTO 입후보에 대한 제안을 먼저 할 정도로 이번 선거에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판세는 당초 박빙열세였던 유 후보자가 경쟁자인 나이지리아 후보를 맹추격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마지막 한표까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WTO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선호도 조사는 27일 종료되고 결과 발표는 다음달 7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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