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프로야구의 아홉 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NC가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LG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승부를 추가하며 마지막 '매직넘버'를 지웠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사흘 동안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지 못하고 결국 창원 홈으로 돌아온 NC는 5천5백여 홈팬의 응원 속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1 대 1로 맞선 5회말에는 팀의 중심타자 양의지의 2점 홈런으로 앞서나가며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1, 3루 위기를 맞은 6회초에는 부상으로 석 달간 결장했던 에이스 구창모가 등판해 4명의 타자를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8회 바뀐 투수 김진성이 2점을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NC는 끝내 리드는 내주지 않았습니다.
9회부터 마운드에 선 원종현과 문경찬이 LG 타자 12명을 퍼펙트로 막아내는 완벽한 투구를 펼친 끝에 3 대 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81승 5무 53패를 기록한 NC는 2위 LG와의 승차를 4경기로 유지하며 마지막 매직넘버를 지웠습니다.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한국시리즈로 직행하게 됐습니다.
[양의지 / NC 포수 : 실화인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분 좋고 올 한 해 고생한 모든 선수와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동욱 / NC 감독 :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팬들께 보답해드렸는데, 한국시리즈에서도 팬 여러분께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2011년 프로야구의 아홉 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NC는 2년 뒤인 2013년부터 1군에 합류했고, 창단 10년째 마침내 정규리그 정상에 서며 명문 구단의 기틀을 다지게 됐습니다.
특히 최하위로 추락하며 전임 김경문 감독이 사퇴했던 재작년 이후 2년 만에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면서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도 바라보게 됐습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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