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저희가 전세난과 관련된 조간 보도로 소개해드렸던 한 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전셋집을 보기 위해서 길게 줄을 서 있는 사진이었는데요.
김현미 장관이 뒤늦게 이에 대한 입장을 냈습니다.
들어보시죠.
▷소병훈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 지난 23일
정말 제비뽑기가 있었는지, 실제 상황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23일)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면 또 뭐라고 하실 것 같긴 한데…
줄을 길게 섰다는 아파트 사진이 많이 나왔습니다.
조사를 해봤더니, 그 집은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된 집이어서 다른 집보다 (전세가가) 1억 원에서 1억5천만 원 정도 저렴했다고 합니다.
또 그 지역이 소형평, 10평 정도만 있는 대단지인데 20평대 아파트가 얼마 안 되는데 (그 집) 평형도 그렇고, 가격도 그랬고, 임차인의 (집을) 보여주겠다는 의사도 있고 그래서 그 시간대에 많은 분이 모였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하면 '전세난을 호도하는 장관' 이렇게 또 보도가 나올 것 같아서 저희가 말을 좀 많이 아꼈습니다.
[이재명 기자]
김현미 장관이 저 장면 자체가 아무래도 특수성이 있다고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얘기하면 전세난을 호도한다고 비춰질까봐 말을 아꼈다는 멘트가 인상적인데요.
앞으로 조만간 24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는다고 발표되고 있는데요.
특수상황이긴 하지만 그만큼 전세 물량이 줄었다는 건 틀림없기 때문에 잘 반영해서 공급 대책에 포함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