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국민의힘이 라임·옵티머스 특검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할 의사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마땅한 압박 수단이 없다는 게 고민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총회 : 국민의 요구 특검법, 지금 당장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국민의힘은 규탄대회를 열어 라임·옵티머스 특검을 촉구했습니다.
정권은 유한하다며, 더불어민주당이 현 상황을 냉철히 인식하고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를 받아서 라임 사태나 옵티머스 사태 처리했을 경우에 국민은 절대로 믿지 않고, 이 사건은 영원히 끌고갈 수밖에 없습니다.]
의원총회에서는 원내대표가 직을 걸고 특검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 특검은 받아들여야 한다. 특검에 원내대표가 직을 걸어라.]
하지만 민주당이 특검 요구를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내년 4월 보궐선거 때까지 정쟁을 이어가려는 정치적 공세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예산 심의를 앞두고 정쟁용 특검을 요구하는 것은 제1야당의 민생 포기 선언과 다름없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장 추천 위원을 선임했으니 특검을 받으라고 압박하고는 있지만, 민주당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검에 대한 긍정 여론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불신을 잠재울 유일한 방안이라며 청와대까지 압박하고 나섰지만, 이렇다 할 협상 카드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YTN 부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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