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이 감찰을 지시한 또 다른 사안으로 이어갑니다.
라임 돈줄 김봉현 전 회장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검사에게 술 접대를 했다는 유력한 날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해당 검사나 다른 참석자들이 부인하고 있는 만큼 김 씨가 주장하는 이 날짜가 신빙성이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사 술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은 어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7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지난 25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김 전 회장 측은 이번 조사에서 술자리 접대를 한 유력한 날짜와 그동안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던 검사 1명도 추가로 지목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어제 접대 장소로 지목된 서울 청담동 룸살롱을 지난 4월에 이어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접대 상대로 지목된 A 변호사와 검사들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노트북 하드디스크 등도 확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부패범죄특별수사단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2일)]
"김봉현 진술에 의하면 술접대한 사람을 어떻게 이야기를 하냐면요. 이들이 예전 대우해양조선팀에서 함께 근무한 동료들이라고 하고."
검찰은 압수물을 토대로 해당 검사들에 대한 동선 분석 등을 통해 김씨 주장의 신빙성을 따지고 있습니다.
반면 술접대 자리에 검사들을 불렀다고 지목된 A 변호사는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김 전 회장 체포 직후 수사팀에 올 것으로 보이는 검사들을 거론했을 뿐, 접대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