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 의원 검찰 출석…"조사 성실히 받겠다"
[뉴스리뷰]

[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정정순 의원이 오늘(31일)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미 국회에서 체포 동의안이 가결된 만큼 구속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동의를 거쳐 체포영장이 발부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국회의원이 31일 검찰에 나왔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청주지검에 도착한 정 의원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초선이고 깨끗한 정치인으로 살고자 하는 제 입장이나 소망은 변함이 없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동안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검찰 출석에 불응했던 정 의원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하루 만에 자진 출두했습니다.

29일 국회 체포 동의안 가결에 이어 30일 체포영장까지 발부되면서 검찰은 직접 신병 확보에 나설 수도 있었지만 정 의원의 자진 출석 의견을 받아들였습니다.

"검찰 출석을 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은 없고요. 언제나 검찰 출석을 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회와 관계없이 출석을 하려고 했던 거고…"

체포영장이 집행되면서 검찰은 정 의원을 최장 48시간 동안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회계 부정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자원봉사센터 회원 정보를 선거에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의원을 상대로 그동안 확보한 증거자료와 관련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부정 선거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미 체포 동의안이 가결된 만큼 상황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 의원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과 별개로, 이미 다른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오는 18일 첫 재판을 받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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