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결정 존중한다지만...美, 화웨이 배제 거듭 촉구 / YTN

YTN news 20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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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배제 ’클린 네트워크’ 각국 동참 요구
정부, 미·중 사이 난감…"민간이 판단할 문제"
정부 유보적 입장…美 국무차관 "한국 결정 존중"


전면적인 중국 압박에 나서고 있는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우리나라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민간 영역에 개입할 수 없다는 한국 정부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화웨이 같은 업체는 신뢰할 수 없다며 우회적인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5G 이동통신 장비 등에서 중국 업체를 배제하는 이른바 '클린 네트워크'에 각국의 동참을 적극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중국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우리 정부는 개별 기업이 판단할 문제라고 발을 뺀 상태입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6일) : 민간 부분에 속한 것으로서 민간 영역이 자율적으로 결정한 일이다, 이렇게 정하고 있죠?]

[강경화 / 외교부 장관(지난달 26일) : 네, 저희 기본 정부 입장은 그렇습니다.]

중국산 장비를 계속 사용하면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미국은 한국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키스 크라크 미 국무차관은 '미국의 소리'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한국과 한국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화웨이처럼 중국공산당 감시 국가의 근간인 업체는 신뢰할 수 없다며, 그런 업체에 소중한 개인정보와 민감한 자료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을 존중한다면서도, 화웨이 장비 사용은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 것입니다.

'클린 네트워크'에 일본은 보류 의사를 밝혔지만,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 유럽을 중심으로 속속 참가국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은 스웨덴에 보복 조치를 시사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달 21일) : 중국과 스웨덴의 경제 협력, 스웨덴 기업의 중국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으려면, 스웨덴은 공정한 태도를 취하고 잘못된 결정을 고쳐야 합니다.]

크라크 미 국무차관은 한국도 과거에 이런 보복을 경험했다며, 중국을 겨냥한 거친 표현을 써가며 맞대응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대선 이후에도 미중 갈등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우리를 끌어들이기 위한 양국의 압력이 점점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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