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 선정
[앵커]
괴물투수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2년 연속 올랐습니다.
류현진은 귀국 이후 첫 공식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냈다고 비결을 밝혔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토론토에 새 둥지를 틀고 확고부동한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을 깜짝 가을야구로 이끈 류현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서 위상을 확실히 다졌습니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건 류현진이 처음입니다.
류현진은 올해 12경기에서 5승 2패에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해 '투수의 무덤'이라 불리는 아메리칸 동부지구에서도 변함없는 호투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야구기자협회가 선정한 후보는 류현진과 미네소타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 클리블랜드 에이스 셰인 비버까지 3명.
미국 현지에서는 비버의 수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 류현진과 마에다의 2위 싸움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그 다승 12위인 류현진이 최종 후보에 올라간 건 대체 선수대비 승리 기여를 뜻하는 WAR에서 2위를 차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사이영상 최종 수상자는 오는 12일 발표됩니다.
"너무 기분 좋고요. 순위 안에 최종 후보에 든 거만으로도 감사한 거 같습니다. 비결보다는 몸 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한 시즌을 잘 치르다 보니 그런 성적이 나온 거 같고…"
3승 1패 평균자책점 1.62로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은 아쉽게 내셔널리그 신인상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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