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선물' 들고 영남 찾은 이낙연…재보선 총력전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역 공약 보따리를 들고 영남으로 향했습니다.
부산시민에 "후보를 내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며 다시 한번 머리를 숙이는 등 일찌감치 재·보궐선거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낙연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경북을 찾았습니다.
지역 발전 공약을 잔뜩 쏟아냈습니다.
"감염병 전문병원이 대구·경북에 배정되지 않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대구·경북에 추가 배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점촌~안동 간 중부 내륙선, 그리고 영일만을 관통하는 영일만 대교. 굉장히 오래된 숙원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건 저의 부탁이니까 꼭 좀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부울경을 찾아서는, 지역 최대 관심사인 신공항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김해공항 확장 대신 '동남권 신공항'에 힘을 실었습니다.
"여러분의 간절한 요구 그대로 부울경의 희망 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부산시민들을 향해서는 "후보를 내서 심판받겠다"며 거듭 머리를 숙였습니다.
재·보궐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가 약한 영남권을 향해 '동진'에 나선 것입니다.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내기 위해 당헌을 고치는 과정에서 불거진 당원 책임 전가 논란, 재산세와 대주주 기준 논의 과정의 당정간 불협화음 등 리더십이 도전을 받는 상황에서, '선거 승리'라는 성과가 절실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 지역구 의원이 없거나 수가 적은 PK, TK 지역의 사업과 예산을 책임지는 '협력 의원' 제도를 실시하는 등 지역 민심 다지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박광온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4·7 재·보궐선거 선거기획단'을 출범시켜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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