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겼다" vs 바이든 "승리로 가고 있다"
서로 "승리" 주장…가장 큰 변수는 우편 투표
6천만 명 넘게 참여한 우편투표…주마다 ’규정 차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후보의 선거전은 결국 우편 투표를 통해 결정 나게 됐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만에 하나 우편 투표 때문에 지게 될 경우, 곧바로 법적 분쟁으로 끌고 갈 것임을 미리 밝혀 결코 승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가 이겼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승리로 가고 있다"는 바이든 후보.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두 후보는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제 가장 큰 변수는 우편 투표가 될 전망입니다.
우편 투표에는 사전투표를 한 1억 명 중 6천4백만 명이 참여했는데, 주마다 관련 규정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대선 뒤 사흘 안에 도착하는 표까지 유효표로 인정됩니다.
민주당 지지층이 우편투표에 더 많이 참여한 만큼, 바이든 후보는 우편투표가 모두 결과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는 현재 승리를 향해 가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우편투표를 포함해서 전례 없이 기록적인 사전 투표율을 볼 때 그렇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이 지난 뒤 도착하는 표는 무효라며, 소송 의지까지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공화당 후보 : 우리나라에 대한 중대한 사기입니다. 법이 올바르게 사용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미 연방대법원으로 갈 것입니다. (시간이 지난) 모든 투표는 중단해야 합니다.]
막판 변수인 우편 투표에서 본인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올 경우, 이에 승복하지 않고 법적 분쟁으로 끌고 갈 것이라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힌 것입니다.
만약 연방대법원 판결로 차기 대통령이 결정된다면, 2000년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 때에 이은 두 번째 사례가 됩니다.
아직 다 열리지 않은 우편 투표함이 누구를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만들 것인지,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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