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투표가 '관건'…최장 20일 후 도착해도 인정
[뉴스리뷰]
[앵커]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결국 우편투표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편투표의 인정 기한이 주별로 다른데요.
우편투표 용지가 선거일 이후 최장 20일까지 도착해도 유효표로 인정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두 후보 간 접전이 벌어지는 경합주의 우편투표 개표는 어떻게 될까요.
김영만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국 대선에서 막판 변수가 된 우편투표의 유효표 인정 기한과 개표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전체 50개 주와 워싱턴DC 중 23곳은 우편투표가 선거 당일 소인만 찍혀 있으면 투표일 이후에 도착해도 유효표로 인정됩니다.
투표용지는 주에 따라 선거일 다음 날인 4일부터 23일까지 도착해야 합니다.
나머지 28곳에선 선거일 이전 도착분까지만 유효표로 인정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단 소송을 냈거나 재개표를 요구한 주는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조지아주입니다.
선거인단 20명의 펜실베이니아주는 현지시간 6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곳의 우편투표는 250만 표가량 되는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층이 65%에 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에서 져 개표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패배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미시간 등 다른 3곳은 선거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에 한해 유효표로 인정하는데, 막판 경합주로 꼽히는 조지아주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오는 12일 도착분까지 인정돼 최종 집계가 늦어질 예정입니다.
이곳에서도 97만여 우편투표 중 민주당 지지층의 표가 공화당보다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입니다.
개표 집계 결과 공개를 일시 중단한 네바다주는 오는 10일 도착분까지 유효한 것으로 인정합니다.
90%가량의 개표 결과 바이든 후보가 약간 앞선 가운데 우편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많아 바이든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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