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미국의 차기 행정부 의중을 탐색하기 위해 한반도에 인위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건 결코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장관은 오늘 열린 '남북생명공동체 실현과 평화경제 학술포럼' 축사에서 과거 오바마 대통령 임기 첫해 북한이 2차 핵실험을 단행했지만 부정적 여파만 증폭시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안보환경 속에서 전통적 가치가 수정된 '뉴노멀 시대'에 들어선 미국의 차기 정부는 평화와 공존의 세계 질서를 세우기 위해 전향적 정책과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도 남북 간, 북미 간 합의 사항을 착실히 이행하려는 매우 전향적이고 유연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우선 협력이 가능한 부분부터 북측이 호응한다면 평화와 공존의 '남북미 시대'를 다시 새롭게 열어갈 수 있다면서 중단된 연락 채널을 복원하고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보건의료와 재난재해 등 협력의 길로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황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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