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승리 눈앞…'바늘구멍' 트럼프 승리 시나리오는?
[뉴스리뷰]
[앵커]
막바지로 치닫는 미국 대선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임박한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도 아직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승리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 개표 막바지,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눈앞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시나리오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경합이 펼쳐지는 지역은 네바다와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5곳.
CNN 기준 트럼프 후보가 213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상황이라 매직넘버 270명까지 필요한 인원은 57명입니다.
줄곧 앞서온 알래스카와 함께 우세를 보였던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는 물론 애리조나와 네바다 가운데 한 군데를 추가로 확보하면 매직넘버를 넘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바이든 후보가 우세를 보인 경합주 애리조나에서 개표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격차를 좁히면서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또 바이든 후보에게 조지아만 내주고 나머지를 모두 챙겨 269대 269 동률이 되는 경우의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애리조나의 경우 바이든 후보의 우위에 여유가 있고,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도 우편투표가 개표되며 바이든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트럼프 대통령의 전망이 어두운 상황입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6대3의 보수 우위로 재편된 대법원에 의지해 개표를 최대한 저지하거나, 개표 자체를 지연시켜 하원 투표로 대통령을 뽑도록 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많은 증거가 있기 때문에 여러 소송을 진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마도 연방대법원에서 종결될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경합지에서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확고해지면 대법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개표 중단이나 재검표의 필요성을 낮게 판단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 측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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