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이 도피 도와…검찰 강압수사에 거짓 진술"
[뉴스리뷰]
[앵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수원여객 횡령 사건 공범이 해외 도피 과정에 김 전 회장의 도움을 받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또 검찰 수사 당시 검사가 형량을 두고 압박해 거짓 내용을 진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잇단 폭로를 쏟아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지난달 23일 재판에 갑자기 나오지 않은 것과 관련해 재판부에 이유와 사과를 담은 편지를 제출한 뒤 2주 연속 재판에 예정대로 나왔습니다.
재판에는 김 전 회장과 공모해 수원여객에서 200억 원이 넘는 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수원여객 임원 김모씨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피고인인 김 전 회장이 증인신문 중 질문을 할 수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추가 폭로성 발언이 나올지 관심이 쏠렸지만, 돌발 발언은 없었습니다.
증인 김씨는 회삿돈 횡령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지난해 1월 해외로 도피했으며, 김 전 회장이 자신의 도피를 적극 도왔다고 증언했습니다.
김씨는 "김 전 회장 권유로 도피를 시작했다"며 "김 전 회장은 도피자금으로 초기에 5,000만 원을 줬고 이후 전세기까지 지원해 주며 적극 도왔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또 검찰의 강압 수사로 횡령 사건과 관련해 자백 취지의 거짓 내용을 진술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일부 검사가 "양형 때 두고 보자"고 말하며 자신을 압박했다는 겁니다.
장시간 이어진 증인신문에서 김씨가 강압수사를 거듭 주장했지만, 검찰 측은 당시 변호인 조력을 받아 진행된 조사가 절반 이상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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