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차 확산 속에 날씨가 추워지며 독감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캐나다에서도 무료 독감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요.
트윈데믹을 우려한 시민들이 몰리며 물량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상황을 장지훈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차 확산 때보다 더 많은 신규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캐나다.
코로나19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 당국이 국민 사이 일상 접촉을 25% 줄여 줄 것과 독감 백신 접종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오는 '트윈데믹'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독감 백신 구매량을 16% 가까이 늘렸습니다.
[정민재 / 약사 : 더 많은 사람에게 (독감 백신을) 맞추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무료로 백신을 제공하고 있고, 사람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약국에서도 (접종하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온라인 문진표 작성과 사전 예약제를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독감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전수범 / 독감 백신 접종 :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많이 조심하고 있는 분위기여서 첫날에 가서 예방접종을 하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최대한 빠른 시기에 (독감 백신) 접종을 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감 필요성 논란으로 매년 30% 초반대에 머물렀던 독감 백신 접종률이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에 크게 늘었습니다.
온타리오 주에서는 지난해보다 5배 넘는 시민들이 독감 백신 접종을 예약하며 물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독감 백신이 부족해 접종을 일시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박세희 / 캐나다 토론토 : 토론토 지역 (채팅방)을 보면 백신을 못 구해서 난리거든요. 약국에 갔는데 (독감 백신이) 없다. 기다려야 한다. 예약을 걸어야 한다고 해서 못 맞은 사람도 생각보다 꽤 많아요.]
정부는 추가로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접종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한 달여 만에 발생한 물량 부족 문제,
트윈데믹을 우려하는 시민들은 혹여나 독감 백신을 맞지 못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YTN 월드 장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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